[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8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억 8천만 원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머니게임'에서 스트리머 공혁준이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참가자들의 대변을 치우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모범시민'으로 등극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는 "내가 왜 너희 똥을 치워야 되는데?"라는 제목의 머니게임 두 번째 에피소드 영상이 게재됐다.
머니게임 참가자들은 대변을 치우는 걸 두고 윷놀이 등 내기 게임을 진행했다.
최종 패자는 공혁준.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인터뷰에서 "게임을 하다가 내기에서 져서 치우는데 중요한 건 내가 안 쌌어요"라며 "저는 며칠 동안 똥을 못 쌌습니다"라고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근데 남이 싼 똥을 치운다? 기분이 안 좋았죠"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당시 간이 변기에 깔아 둔 비닐봉지가 약해져서 대변이 봉지를 뚫고 다 흐르는 상태였다.
대변 처리 도구(?)를 받아 든 공혁준은 처음에는 어찌할 줄 몰라했지만 이내 체념한 듯 변기 뚜껑을 들어 올리고서는 대변이 든 바구니를 꺼내 들었다.
그는 냄새 난다며 호들갑 떠는 다른 참가자들을 뒤로하고 대변 바구니를 들고 샤워실로 향했다.
얼마 뒤 샤워실에서 공혁준의 괴성이 들려왔다.
그는 "여기 왜 김치가 있어요 선생님들?"이라며 괴로워했다.
또다시 봉투가 터져 새는 일이 없도록 비닐 봉투 몇 겹을 댄 뒤 대변을 옮겨 담았다.
우여곡절 끝에 대변 처리를 마친 공혁준을 향해 참가자들은 수고했다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게임에서 져서 하게 된 일이지만 어찌 됐든 다른 참가자들의 대변을 손수 치우는 공혁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혁준이가 어떤 폐급짓을 저지를까 하던 저의 과거를 반성합니다. 혁준이는 모범시민이였습니다", "계란님이 공혁준 살을 뺀 게 아니라 인성교육 시켰네", "공혁준 비위도 좋고 진짜 대단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머니게임 3화는 오늘(30일) 저녁 7시, 4화는 5월 1일 토요일 저녁 7시에 유튜브 '진용진'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