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밤중 부모님 차를 몰래 가지고 나와 운전을 하다가 차량 10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고등학생이 입건됐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들이받은 터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10대는 심각하게 파손되고 말았다.
29일 SBS는 사고 이후 처참하게 부서진 피해 차량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도로 위에는 부서진 차량 조각들이 무더기로 굴러다니고 있고, 세워져 있는 차량은 심하게 손상돼 있다.
마치 찌그러진 캔처럼 구겨져 있는 차량 모습은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케 한다.
사고는 이날 0시 20분쯤 경기 안산시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A군이 부모님의 차량을 몰래 가지고 나왔다가 벌어진 일이다.
A군은 200m~300m 가량 운전하며 일렬로 주차된 차량 10대를 파손한 후 45인승 버스를 들이받은 후에야 멈춰섰다.
불구속 입건된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 운전하는데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