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최대호 기자 = 극우성향 인터넷 사이트에 성희롱·장애인 비하글을 게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임용 결정이 취소된 경기도 7급 공무원 합격자와 유사한 사례가 교육계에서도 불거졌다.
올해 초 초등학교 임용고시에 합격한 20대 A씨를 둘러싼 논란이다.
28일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수도권 소재 교대생으로, 지난 2019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함께 지방 교대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그가 올린 것으로 추정된 게시글에는 '지방 교대생들은 수준이 떨어진다' '맞아야 정신차린다' '너희는 원숭이다' 등의 비하 글은 물론 특정인의 부모에 대한 패륜적이고 성적인 모욕도 포함됐다.
A씨는 당시 게시글로 인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됐고, 신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A씨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상황은 진정되는듯 했다.
하지만 최근 A씨에 대한 임용고시 합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A씨의 임용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다.
A씨의 임용고시 합격 시기는 지난 2월. 현재 A씨가 교사로 발령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앞서 경기도는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비하 글을 게시한 7급 공무원 합격자에 대해 지난 1월 신규 임용후보자 자격을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