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러시아 선수들에 '왕따' 당해 훈련 중 '빵셔틀'까지 했었다 고백한 신수지

인사이트E채널 '노는 언니'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가 러시아 훈련 시절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E채널 '노는 언니'에 신수지가 출연해 리듬체조 선수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수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뒤늦게 시작한 리듬체조를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러시아에 있을 때였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훈련보다 따돌림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아 '노는 언니' 출연진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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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채널 '노는 언니'


신수지는 "그 사람들은 아시아인을 처음 봤다. 2인 1실을 썼는데 다음날이면 함께 있는 선수가 다른 방으로 가라고 해서 짐을 싸서 다녔다"라고 인종 차별을 당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심지어 그는 '빵셔틀'까지 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수지는 "30~40분 거리에 있는 슈퍼에서 먹을 거를 사 오라고 해서 다녀오기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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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채널 '노는 언니'


또 그는 "전지훈련 간 바닷가에 보트를 타러 가야 하는데 보트를 놓쳤다. 애들이 나만 안 깨워줬다. 캐비닛 안에 몸을 접고 들어가서 소리 없이 울었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당시 신수지는 한 달에 3000만 원 이상이 드는 훈련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집, 차를 팔아가며 선수 생활을 했다고도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앞서 그는 러시아와 국내를 오가며 리듬체조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한 신수지의 말에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그의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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