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PD들이 주는 상 수상하며 "후배들 위한 무대 만들어달라" 또 부탁한 유재석

인사이트SBS '제33회 한국PD대상'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민 MC 유재석이 '제33회 한국PD대상'에서 TV진행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27일 SBS에서 녹화 중계된 '제33회 한국PD대상'에서 유재석은 TV진행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맹활약해 해당 상을 받은 유재석은 블루 계통의 세련된 슈트를 입고 시상대에 올랐다.


유재석은 김태호 PD를 비롯해 '놀면 뭐하니?' 스태프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사랑해준 시청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SBS '제33회 한국PD대상'


이날 유재석은 PD 및 제작진들에게 당부하는 말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기가 PD대상이니까, 우리 신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와 코미디가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려 본다"라고 말했다.


KBS2 '개그콘서트' 등 개그맨이 설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개그맨들은 일자리를 잃고 일용직, 배달일 등을 전전하고 있다.


유재석은 생활고를 겪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유명한 PD들이 많은 해당 시상식에서 선배 개그맨으로서 한 마디 한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이 이 같은 소신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사이트SBS '제33회 한국PD대상'


영예로운 순간에서도 후배들을 생각한 유재석의 멋진 모습에 그의 절친이자 시상자로 나선 하하와 제시는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한편, 이날 실험정신상 TV부문에서는 MBC '너를 만났다'가 라디오 부문에서는 국악방송 '내 소원은 조선의 남자, 양반이라오'가 상을 받았다.


작품상 TV부문에는 시사・다큐 EBS '다큐프라임-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 교양・정보 SBS 'SBS 스페셜-선미네 비디오가게', 예능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드라마 SBS '스토브리그'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TV 작가상은 SBS '미운 우리 새끼', 라디오 작가상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받았다.


출연자 중 최불암은 공로상을 받았고, 특별상은 故 이재학, 가수 BTS, 탤런트 남궁민, 코미디언 김준현・홍현희, 라디오진행자 김신영 등이 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