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동물을 정말 사랑하는 수의사 임승효 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2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지리산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수의사 임승효 씨의 밥벌이 현장이 나올 예정이다.
'야생동물 수의사'라는 톡특한 직업을 가진 임승효 씨는 출근하자마자 CCTV 영상을 돌려보며 센터에 장기 입원 중인 야생 동물들에게 간밤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상태를 살폈다.
임승효 씨는 인간이 놓은 덫이나 불의의 사고로 상처 입은 야생동물들을 정성껏 치료하며 하루를 바쁘게 채워나갔다.
그는 이어 반달가슴곰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손수 간식도 만들었다.
임승효 씨는 곰과 관련된 소품들이 곳곳에 자리한 사무실 책상을 소개하는 등 야생동물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더니 동면 중인 반달가슴곰을 만나러 산에도 올라갔다.
반달가슴곰이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검진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반달가슴곰을 포획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산에 오른 임승효 씨와 연구원들은 마치 한 몸이 된 것처럼 움직였고, 마침내 임승효 씨와 반달가슴곰이 대치하는 긴장감 가득한 상황도 펼쳐졌다.
임승효 씨가 무사히 곰을 포획해 검진을 시작할 수 있을지는 이날 오후 '아무튼 출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수의사 중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돈을 가장 적게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단한 사명감을 가진 임승효 씨는 "야생동물은 인간에게 보호받지도 않고 인간의 재산으로서 관리를 받지도 않는다. 야생동물이 자연 속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가는 이 점이 굉장히 경이롭고 신성하다고 느껴졌다"라며 "수입이 적어도 행복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