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낄낄빠빠' 모르냐며 윤여정 수상에 숟가락 얹는 전 남편 조영남 공개 저격한 가수 (전문)

인사이트이석원 SNS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 26일 배우 윤여정이 한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윤여정의 전 남편인 조영남은 "나처럼 바람피운 남자에게 최고의 한 방 아닌가 싶다"면서 축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심지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마치 내가 상 탄 것처럼 전화가 쏟아진다. 정말 기쁘다는 것 외에 말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윤여정이) 다른 남자 안 사귄 것에 대해 한없이 고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여정의 영예로운 수상 소식에 숟가락을 얹는 듯한 조영남의 발언에 많은 이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는데, 가수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 이석원 역시 불쾌한지 공개적으로 조영남을 '디스'했다.


이석원은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셨는데 기자들이 3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소감을 물었다.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 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이어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피운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고 조영남을 비판했다.


이석원은 또 "머릿속에 오로지 자기 자신 밖엔 없어서 온 세상만사를 자기와 연결 짓지 않으면 생각이란 걸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 같다"면서 "너무 당연하게도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년 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 방의 의미는 없다. 그런 의미가 되어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석원은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라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 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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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사이트


한편, 윤여정과 조영남은 서울 마포구 중구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만나 1974년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1987년 이혼했고, 윤여정은 아들 두 명을 돌보기 위해 은퇴를 번복하고 10여년 만에 연기에 복귀했다.


윤여정은 아이 아빠인 조영남을 배려해 이혼 사유를 한 번도 밝힌 적이 없으나, 조영남이 '어느날 사랑이' 등의 책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도 때문이라고 여러 차례 고백해 두 사람의 이혼 스토리가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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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석원의 블로그 게시글 전문이다.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윤여정 선생님이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셨는데 기자들이 무려 34년전 이혼한 전남편에게 소감을 물은 것이다.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때 끼고 빠질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


이 사람 머릿속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 밖엔 없어서 온 세상 만사를 자기와 연결짓지 않으면 생각이란 걸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 같다.


너무 당연하게도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년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방의 의미는 없다. 그런 의미가 되어서도 안되고 될 수도 없다.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죽을 한방 어쩌구 쿨한 척인지 왜 이 나이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