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보험료 누적 체납액이 7조 2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6월 말까지 국민연금 누적 체납액은 7조 1천 83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말 누적 체납액인 6조 8천 705억 원과 비교했을 때 1년 사이 무려 3천 126억 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역 가입자의 국민연금 보험료 체납률이 38,4%로 사업장 가입자 보험료 체납률 5.6%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연금 보험료 누적 체납액은 국민연금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쌓인 체납액을 가리킨다.
이처럼 지역 가입자 체납률이 높은 데에는 정부가 지역 가입자에 대해 별다른 지원 정책을 실시하지 않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한편 6월 말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2천 137만 781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6만 5천 662명 늘었다.
이 중 사업장 가입자가 58.6%인 1천251만 2천 988명이었고, 지역 가입자는 39.5%인 843만 2천 463명이었다.
한편 연금을 수급한 사람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수령한 경우는 182만 6,650원이었으며 20년 이상 국민연금을 납부한 사람의 평균 수령액은 88만 4천 620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