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역대급 스포일러가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스파이더맨 3'에 빌런 오토 옥타비우스로 출연하는 배우 알프레드 몰리나(Alfred Molina)가 전한 소식을 보도했다.
알프레드 몰리나는 지난 2004년 토비 맥과이어(Tobey Maguire)가 주연을 맡은 영화 '스파이더맨 2'에서 닥터 옥토퍼스(오토 옥타비우스)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스파이더맨의 강한 거미줄을 찢을 정도로 4개의 기계 팔을 가진 그는 걸어 다닐 때도 촉수를 이용해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이동한다. 명석한 두뇌도 닥터 옥토퍼스의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스파이더맨 3'에 다시 닥터 옥토퍼스가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몰리나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 영화(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를 촬영할 때, 우리는 그 내용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라면서 "하지만 알다시피 대부분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촬영할 때 2004년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2'에서 연기한 부분으로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몰리나의 말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3'는 2004년 작 '스파이더맨 2'의 마지막 장면과 이어진다고.
해당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피터는 닥터 옥토퍼스를 설득하고 선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는 도시가 파괴되기 전 원자로를 끌어안고 강에 들어가 익사한다.
몰리나는 버라이어티가 "17년이 지나 변한 얼굴을 어떻게 처리할 예정인가?"라고 묻자 "마블은 2016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CGI를 사용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나이를 줄였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2019년 영화 '캡틴 마블'에서 역시 새뮤얼 잭슨의 외모를 젊은 닉 퓨리로 바꿔놨다"라고 답했다.
이에 몰리나 역시 디지털 디에이징 기술을 통해 젊은 시절 외모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편 올해 12월 17일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는 2014년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빌런 일렉트로를 맡은 제이미 폭스(Jamie Foxx)와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가 닥터 스트레인지로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