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4일(금)

'차이나타운' 조성해 공자마을 건설한다는 경기도 포천시, '김일성 별장' 복원도 추진했었다

인사이트YouTube '이언주TV'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포천시가 중국 공자마을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논란이다. 


강원도의 '한중문화타운' 논란 속에 전해진 소식이라 시민들 반대가 극심한 가운데, 3년 전 포천시가 추진했던 사업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8년 11월 포천시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산정호수에 자리한 김일성 별장 복원 사업을 검토했다.


이유는 남북 평화.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같은 해 4월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평화를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당시 이 사업에 책정된 사업비는 54억원이었다.


인사이트김일성 / britannica.com


사업을 검토한 뒤 2019년 포천시는 경기도에 사업비를 신청하고, 이듬해인 2020년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실시할 계획이었다.


이와 더불어 역사적 고증작업도 함께 진행하려고 했지만, 포천시는 자체 심사서 '고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김일성 별장 복원 사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중단 하기 전 이미 포천시는 복원을 추진하기로 한 산정호수 전망대 부지 1,700㎡ 중 1,000㎡ 매입을 마친 상태였다.


1950년 6.25 전쟁 전까지 북한 땅이었던 산정호수 일대는, 김일성이 생전 별장으로 사용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산정호수 용수 등을 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김일성 별장 복원 사업을 추진할 당시 포천시 측은 표지판만 남은 별장을 보고 많은 이들이 아쉬워해 복원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결국 해당 사업이 물거품으로 돌아가 아직까지도 '김일성의 별장' 이라는 표지판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한편 지난 22일 "포천시가 관인면 사정리 일대에 약 25만㎡ 규모로 스마트팜 빌리지를 조성하면서 이곳에 중국 공자마을을 만들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현재 다수의 포천 시민은 해당 계획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