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4시간 만에 17억 달성"…아이즈원 재결합 위해 '크라우드 펀딩' 진행 중인 팬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걸그룹 아이즈원의 팬들이 그룹 재결합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21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는 '아이즈원 리런칭을 위한 작은 한 걸음, 평행우주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펀딩이 올라왔다.


해당 펀딩은 4월 말 해체한다고 밝힌 아이즈원의 리런칭을 위해 아이즈원 팬 연합 '평행우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에서 벌인 프로젝트다.


아이즈원 팬덤의 구매력 증명 및 리런칭 시 수익을 예측할 수 있게 해 각 멤버의 소속사가 아이즈원의 리런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펀딩은 21일 오전 9시 30분에 오픈해 10분 만에 펀딩 금액 7억 원을 넘기더니, 1시간 만에 10억 원을 달성했다. 4시간 30분가량이 지난 현재는 약 17억 2,482만 원이 모인 상황이다.


인사이트와디즈


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_izone'


펀딩 프로젝트 종료일은 오는 6월 21일로 아직 61일이나 남았는데, 벌써 최소 목표 금액인 10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아이즈원의 리런칭을 원하는 팬들이 얼마나 많은가 정확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천 만원을 펀딩한 사람도 9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아이즈원의 리런칭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가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평행우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 금액인 10억 원에 대해 "소속사들과 협의를 위한 1차 펀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리런칭에 필요한 기본적인 매니저먼트 비용(숙소, 매니저 인건비, 진행 스텝 인건비 등)과 앨범 제작을 위한 초기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전제로 소속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위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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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_izone'


또한 펀딩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평행우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가 발급하는 온라인 증명서를 발급하며, 아이즈원 소속사와의 세부적인 소통 내용은 메일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즈원은 지난 2018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48'로 구성된 한일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지난 2018년 10월 '컬러아이즈' 앨범으로 데뷔한 아이즈원은 '라비앙로즈', '비올레타', '파노라마'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다만 '프로듀스' 시리즈 전체가 멤버 선정에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Mnet은 "엠넷과 스윙엔터테인먼트, 오프더레코드는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12명 멤버들의 최선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논의를 해왔다"라면서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