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공간을 통해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통찰한 '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가 필름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누군가의 집을 정리해주고, 어떻게 정리하는지를 가르쳐주면서 1천여 가구의 삶을 변화시킨 공간전문가의 첫 책이다.
이 책은 시간이 없어서, 방법을 몰라서 혹은 여러 환경적, 정신적 이유로 정리를 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을 만드는 공간전문가지만, 그 무엇보다 심리적 치유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집을 대신 정리해주고 삶을 바꿔주는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니다. 집 밖은 전쟁터인데 몸과 마음을 편히 뉘일 공간조차 없는 사람들의 고단함을 이해하고 삶을 보듬으면서 함께 이겨내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동시에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방법과 간직할 물건을 선택하는 방법 등 정리 요령을 알려주고, 우리가 반드시 그래야 하는 이유를 다양한 사례와 저자의 지혜를 한데 통합하여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