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1세기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손 꼽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다크 나이트'.
지난 2012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의 속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독특한 비주얼의 빌런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배우 톰 하디(Tom Hardy)가 연기한 베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DC 코믹스의 슈퍼 빌런 캐릭터 베인은 약물로 만들어진 거구의 근육질 몸과 독특한 마스크를 쓴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베인을 연기하기 위해 몰라보게 변신한 노력과 뛰어난 연기력에 영화 개봉 후 톰 하디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최근 톰 하디는 당시 악플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는 뜻밖의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톰 하디가 시네무비(CineMovie)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톰 하디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연기했을 때 외모 비하 악성 댓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현재 190파운드(약 86kg)다. 하지만 배트맨의 팬들은 제가 220파운드(약 100kg), 아니 400파운드(약 181kg)까지 몸을 만들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베인 캐릭터는 수많은 DC 코믹스 캐릭터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거구를 자랑한다.
캐릭터 설명에 따르면 터질 듯한 근육에서 나오는 엄청난 힘으로 무려 1500파운드(약 680kg)까지 들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팬들의 눈에는 톰 하디의 탄탄한 몸도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톰 하디는 "배트맨은 슈퍼맨, 스파이더맨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슈퍼히어로다. 그렇기에 만약 당신이 그런 인물을 연기하게 되면 당신은 끝없이 평가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사람이고 무언가를 읽기도 한다. 댓글을 읽고 눈물이 났다. 그래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것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악플에도 불구하고 톰 하디가 연기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베인은 수많은 영화 팬들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역대 최고의 빌런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