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기저질환 없던 간호조무사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사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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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40대 여성 간호조무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양안 복시 및 사지마비 등의 이상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여성은 병원에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19일 데일리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은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A씨가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백신 접종 후 두통과 고열, 양안 복시(눈의 정렬이 잘못되어 생기는 복시)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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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진료를 위해 지난달 31일 병원에 방문했는데, 사지마비 증상과 함께 정신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A씨가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고 진단했다.


서 의원실이 입수한 A씨의 채용건강진단서에 따르면 그는 평소 건강 관련 특이 소견이 없었으며, 고혈압이나 심혈관계질환 등의 기저 질환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입원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스스로 걷지 못하고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양기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광범위하게 뇌척수염이 생긴다는 의미로 흔치 않은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