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집주인 아저씨 1년 전 돌아가셨는데 빈집서 계속 '주인' 기다리는 멍멍이 (영상)

인사이트 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세상을 떠난 주인과 함께 살던 집을 지키는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18일 SBS '동물농장' 제작진은 사람이 없는 빈집에 개 사료가 자꾸 배송된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 집을 찾아 나섰다. 


빈집에는 강아지 또롱이가 홀로 살고 있었고 마당 한 편에는 개 사료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이외에도 물, 장난감, 목줄 등 정체 모를 누군가가 또롱이를 돌보고 있는 것 같은 흔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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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동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집 주인이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또롱이는 혼자 남게 됐다.


주민들이 구조를 하기 위해 힘을 모았지만 또롱이의 사나운 성격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이때 빈집에 들어서는 택배 차량이 포착됐다. 


택배 기사는 "배송 사항에 사료를 뜯어서 (개한테) 밥 좀 달라고 적혀 있다. 12월부터 사료를 줬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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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동물농장' 제작진은 택배 발신자를 찾았고 이윽고 개에게 사료 택배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 바로 집 주인의 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딸은 "저희 아빠가 작년 7월에 돌아가셨다. 갑작스럽게 집에 계시다가 숨쉬기 힘들다고 하셨다. 병원에 가기 전 빨리 못 돌아올 것 같아 강아지한테 사료를 많이 부어 주고 가셨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롱이는 견주가 세상을 떠나기 전 6년 동안이나 의지하며 살아온 반려견이었다. 


딸은 "개를 구조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아빠가 계실 땐 손을 많이 탔는데 그 뒤로부터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경계를 많이 하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동물농장' 제작진은 또롱이를 구조하기 노력을 쏟았고 마침내 또롱이를 병원으로 이송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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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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