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스포츠 액티비티 비클(SAV)형 신차 '산타 크루즈'를 출시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산타크루즈'를 전 세계에 선보인 현대자동차는 '픽업트럭'이라는 명칭을 거부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외관 디자인은 화물을 적재하기 위한 픽업트럭과 흡사하다. 그러나 산타크루즈는 기능성을 극대화해 '도심형 레저'에 최적인 차량이다.
'도심형 레저'에 적합한 기능은 과연 무엇일까.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이미 마음을 사로잡은 이 신차에는 숨겨진 또 하나의 매력이 있다.
차량 후면부의 적재 공간은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기능성을 강조했듯이 보이는 공간이 다가 아니다.
트렁크 바닥 아래에 있는 문을 열면 뚜껑이 달린 또 하나의 비밀 공간이 나타난다.
이 공간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일반 차량 트렁크처럼 잡동사니나 자동차 용품을 넉넉히 수납하기에 적절하다.
여기에 창의성을 조금 더 보태보자. 도심형 레저를 위한 차량이라면 여행이나 캠핑 중 음식을 보관할 파티 트레이로 활용할 수도 있다.
포인트는 아래로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마개가 부착돼 있단 점이다. 음료를 얼음과 함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로도 활용 가능해 캠퍼들이 환호하고 있다.
비밀 트렁크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거라 총 수납 용도라고 생각했더니...", "얼음에 맥주 넣어 두면 최고일 듯" 등 탐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미 시장 외수용인 산타크루즈는 아쉽게도 현재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코로나로 '차박' 열풍인 국내 소비자들도 국내 출시를 염원한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