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수원 원룸촌' 돌아다니며 비싸 보이는 택배만 '슬쩍' 훔쳐 달아난 절도범 (영상)

인사이트YouTube '경기남부경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원룸을 돌아다니며 택배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은 다세대 주택 공동현관에 적힌 비밀번호를 보고 주택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범행은 지난 16일 경기남부경찰청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원시 일대 원룸과 다세대 주택을 돌며 총 18차례에 걸쳐 택배를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인사이트YouTube '경기남부경찰'


이날 공개된 영상에도 그의 범행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스크를 쓰고 한 다세대 주택에 나타난 그는 현관 입구에서 서성이다가 곧이어 비밀번호로 잠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다.


이후 남성은 택배 상자를 들고 유유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


남성은 세대 주택 건물 공동현관 옆에 적힌 비밀번호를 보고 내부에 침입한 뒤 고가로 보이는 물건만 골라 모두 550만 원 상당의 택배 물품을 훔쳤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택배기사가 주문자와 대면하지 않고 물품을 집 앞에 두고 간다는 점을 인지하고, 인적이 드문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침입해 물품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경기남부경찰'


경찰은 지난달 9일 원룸 인근의 CCTV를 확인해 남성을 특정한 뒤 검찰에 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추가 범죄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남성이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팔아치운 절도품을 추가로 쫓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출입문에 비밀번호가 적혀있다는 걸 범인들이 이용한 사례"라며 "공동현관에 적힌 비밀번호를 즉시 삭제하고 세대원끼리만 공유해도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YouTube '경기남부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