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사진 보정 앱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앱이 되었다.
그렇다면, 보정된 앱의 모습만 보고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여기 보정된 모습으로 비대면 소개팅에 나선 이들이 있다.
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 'Pixid'에는 '실물 보여드리기 무섭네요. 스노우 필터 끼고 소개팅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소개팅에 나온 남성과 여성은 보정 앱 '스노우'를 통해 만났다.
먼저 얼굴 보정을 위해 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첫 만남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남성은 슬림한 얼굴형과 하얀 피부를, 여성은 모공을 없애고 피부 톤업 등을 요구했다. 이후 이들의 얼굴은 각자의 요구에 맞춰 필터가 적용됐다.
스노우 앱으로 만난 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대화를 이어갔다.
"잘생겼다"는 여성의 칭찬에 남성은 "뒤돌면 큰일 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쾌한 대화를 나누던 이들은 보정을 안 했을 때 실제 얼굴을 궁금해했다.
'만나기 전 걱정되는 게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성은 "(실제 얼굴을 보면) 실망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여성은 피부 시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실망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로의 실제 얼굴이 공개된 순간 이들은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부끄러워하는 여성에게 남성은 "실물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너무 과하게 보정된 것 같아 부자연스럽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기념샷을 찍으며 "얼굴이 반쪽이 됐다"라고 말해 누리꾼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실물이 낫다", "필터가 너무 극단적이다", "스노우 화면 보고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달라진(?) 모습으로 이색 소개팅에 나선 이들의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