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남성 비하단어인 '허버허버' 썼다가 영상 삭제 후 사과문 올린 '룰루랄라' 제작진

인사이트YouTube 'studiolululala'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허버허버' 단어를 사용해 구독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던 '퍼니맨' 제작진이 사과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커뮤니티란으로 통해 "15일 공개된 '퍼니맨' 영상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자막을 사용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퍼니맨 제작진은 해당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불순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트 제작진이 해당 자막의 뜻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이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tudiolululala'


현재 논란이 된 영상은 삭제된 상태이며 '스튜디오 룰루랄라' 측은 해당 영상의 자막을 삭제하고 재업로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제작진의 부주의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15일 '퍼니맨 더 비기닝'은 출연진들이 퀴즈 게임을 맞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허버허버'란 자막을 썼다.


인사이트YouTube 'studiolululala'


인사이트'퍼니맨 더 비기닝'


'허버허버'는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뜻하는 단어지만, 일부 여초 커뮤니티 등에서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하면서 '남혐' 단어로써 인식이 굳어졌다.


결국 '퍼니맨 더 비기닝'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고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지난해 '워크맨' 영상에서 '노무'라는 자막을 사용해 '일베 의혹'에 휩싸이고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