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전북 전주에서 뺑소니 차량이 피해자를 매달고 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량은 피해자를 매달고 무려 1km나 질주했다.
16일 채널A뉴스는 전북 전주에서 일어난 뺑소니 사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난 건 지난 15일 저녁 11시 15분께였다.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차량에 사람이 매달려 갔고, 엔진룸 위에 사람이 있는데 떨어뜨리려고 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흰색 SUV 차량은 속도를 내며 횡단보도를 지나가다 길에 서 있던 피해자를 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달아난 운전자는 현장으로 돌아와 피해자가 차를 막아서자 그대로 차를 몰았다.
피해자는 "다치기 싫어 보닛을 잡았는데 죽는 줄 알았다. 매달려 있는 와중에도 살려달라고 말했다. 제발 멈춰달라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자를 매달고 1.1km를 달린 운전자는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췄고, 피해자는 도로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현재 피해자는 머리가 찢어지는 등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가해 운전자는 도주 치상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