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사업이 오는 2022년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약 13년간 표류해왔던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사업 개발 계획안이 확정되면서 해당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이다.
서울 시내 컨벤션 시설이 코엑스(COEX), 세텍(SETEC) 등 그동안 주로 강남지역에 편중돼 있었던 만큼,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한 조감도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북유럽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도시의 작은 전통 마을과 정원에서 현대적인 고층 빌딩에 이르기까지 대조되는 건축 규모를 조화시켰다.
지난 3월 서울시는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 사업자 한화 컨소시엄과 약 10개월에 걸친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사업은 2008년 사업 논의가 시작됐지만,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이후 서울시가 2018년 다시 개발의 물꼬를 트면서 작년 4월 코레일과 한화 측이 나서 다시 추진됐다.
개발계획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고, 상한용적률 체계도 800% 이하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역 일대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활성화사업'과 연계해 노후된 지역을 재생해 활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가 2조 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은 중구 봉래동2가 2만 9298㎡의 유휴 철도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주거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1개, 30인 이상 수용 가능한 중·소회의실 15개, 2000㎡ 규모의 전시실, 연회장 등을 갖춘 국제회의수준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도심·강북권 최초로 MICE(컨벤션) 시설도 구비된다. 시설 연면적은 2만 4403㎡ 이상이다. 또 호텔 및 판매·업무시설과 오피스텔(700실)도 조성될 예정이며 내년에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