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되·돼' 맞춤법 지적 받자 "가사 쓰는 사람인데 죄송하다"며 세종대왕에 사과했던 이센스

인사이트BANA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래퍼 이센스가 맞춤법을 틀렸을 때 한 대처가 재조명됐다.


지난 1월 이센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마샬 안되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팬들에게 맞춤법 지적을 받았다.


이후 그는 "안되, 안돼가 틀렸다네요. 가사 쓰는 사람인데 죄송합니다. 세종대왕님"이라고 게시물을 올리며 사과했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기에 누군가에겐 사소할 수도 있는 맞춤법 오자였지만 자신이 랩 가사를 쓰는 작사가임을 꼬집으며 맞춤법 지적을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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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esensofficial'


실제로 그는 왼쪽 다리에 세종대왕 타투를 새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글로 가사를 적는 래퍼로서의 자긍심은 물론 세종대왕이 만원 지폐에 그려진 만큼 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맞춤법을 틀린 창모와 이센스의 확연히 다른 대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GQ KOREA'


인사이트Instagram 'esensofficial'


앞서 창모는 Mnet '고등래퍼4' 방송 시청을 독려하며 "기대되서 그럼"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다가 팬들로부터 맞춤법 지적을 받았다.


창모는 "되, 돼 의미한 전달하면 된 건데 대체 그게 왜? 그만 좀 해. 한 글자 보지 말고 내 메시지를 보라고", "웃기지만 내가 '마에스트로'로 히트치고 전국구로 유명해지고 나서 5년 동안 (이 얘기를) 듣다가 참다 참다 말하는 거다. 대체 되랑 돼가 인생에서 어떤 부분을 그렇게 크게 차지하는지 설명 좀 해달라" 등 목소리를 높였다.


창모의 대처를 두고 "얼마나 시달렸으면 그랬겠냐", "사적인 SNS인데 너무 유난이다"라고 반응이 이해된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5년 동안 지적받았는데 고칠 생각은 안 하나", "그래도 가사 쓰는 사람이고 공개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거면 적어도 맞춤법은 확인해야지" 등의 반응으로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