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상대 조종하려는 성향 강해"···범죄심리학자 교수가 말하는 '사이코패스'의 빼박 특징 (영상)

인사이트tvN '알쓸범잡'


[인사이트] 이소정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등에 도움을 주는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사이코패스'의 특징에 대해 언급한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tvN '알쓸범잡'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 박지선 교수가 출연해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지선은 영화 '다크나이트'를 예시로 들며 '조커'가 마치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영화 속 조커에 관해 "조커가 (자신이) 입이 찢어진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매번 설명이 바뀐다. 처음엔 아버지 이야기를 하다가 그다음에는 부인 이야기를 한다"라며 "상습적인 거짓말이다. (허상이지만) 정말 있었던 일처럼 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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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알쓸범잡'


그는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 관해 "사람들이 많이 하는 일반적인 수준의 거짓말이 아니고, 권력을 얻기 위해 상대를 자신의 밑으로 두고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병리적 거짓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사이코패스는 (거짓말이) 들통나도 전혀 놀라지 않고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 낸다"라고 이야기했다.


박 교수의 말을 듣고 있던 윤종신은 "범죄를 저지르진 않지만 일상에서 그런 분들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윤종신은 "매번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상황에 따라 말의 뉘앙스를 바꾼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리드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사이코패스 특성 중 하나가 상대를 조종하려는 성향이 있다"라며 "(사이코패스는) 모임에 리더가 되지 못할 바엔 아예 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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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알쓸범잡'


그는 "(사이코패스가) 피상적인 평가는 마치 리더십 있고 확인이 있는 것처럼 좋은 경우가 많다"라며 놀라운 반전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결국 사이코패스의 정수는 '자기 중심성'이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사이코패스는) 자신을 위해서 남들은 그냥 도구일 뿐이기에 공감 능력, 죄책감, 감정이 결여됐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판사 출신 법무심의관 정재민은 "영화에 나오는 사이코패스는 진짜로 완벽한 사이코패스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영화 속에서는) 굉장히 외모가 뛰어나거나 너무 불우한 경우가 있다"라며 현실과 달리 극단적인 면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는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 심의관은 "관객들은 (사이코패스 관련) 영화가 종료된 후 자연스레 '나에게도 저런 면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캐릭터를 이해하고 주변 상황에 대입하면서 영화에 이입한다"라고 밝혔다.


Naver TV '알쓸범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