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투병 중에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N '보이스킹'에서는 김영호가 보컬 서바이벌 경연에 참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호는 무대에 오르기 전 "요새 몸이 조금 안 좋아서 체력이 빨리 떨어져서 살짝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암 환자다. 현재 추적 관찰하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김영호는 다리가 불편해서 간 병원에서 뼈와 뼈 사이에 종양이 있어 '육종암'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생각보다 암 크기가 커서 허벅지를 상당 부분 잘라냈다. 약이 독하니까 팔의 혈관도 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혈관 때문에 팔에 주사를 놓지 못하는 김영호는 가슴 부근에 약을 박아 넣은 채 의존하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그는 투병 중일 때 주변에서 큰 에너지를 얻었다며 자신과 같은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어서 '보이스킹'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김영호는 초반에는 다소 긴장한 듯 보였으나, 이내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시원하게 소화하며 '올 크라운'을 받고 합격했다.
좋은 성적을 거둔 김영호는 "아직도 몸이 완벽하지 않다. 암 투병 중이다. (현재) 두 달에 한 번씩 병원 가서 MRI와 CT를 찍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좋아지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영호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소속사를 통해 육종암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후 그는 SNS에 수술 후 근황 사진 등을 게재하며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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