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민정 기자 = 김태원이 과거 패혈증으로 죽을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가수 김태원과 그의 아내인 이현주가 출연했다.
이날 전진과 류이서 부부는 김태원의 집을 방문했다.
김태원은 2년 전 패혈증 발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었다. 전진은 김태원의 건강을 위해 건강식으로 요리한 저염식 두부 파스타와 피자를 요리해 대접했다.
전진은 김태원에게 "건강은 더 좋아지고 계시는 거냐"라고 물었고, 김태원은 "괜찮다. 아픈 지 2년 정도 돼간다"라고 대답했다.
걱정하던 전진은 "2년 전에는 어느 정도로 아프셨던 거냐"라고 질문했다.
김태원은 "패혈증으로 무대 위에서 쓰러졌었다. 패혈증은 온몸 구석구석까지 퍼지는 중증 감염이다"라고 밝혔다.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는 "몸 안에 염증이 생겼는데 그 염증이 터지면 생명이 위험했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 공연했다. 그때 공연 곡이 부활의 '사랑할수록'이었는데, 27년 동안 쳤던 기타 코드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결국 공연 도중 응급실에 실려 갔다"라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현주는 "패혈증의 원인은 술이다. 간이 나빠지면 간 주변에 혈관이 많이 생기는데 그게 터지면 문제가 된다. 힘을 준다거나 소리를 지르면 터지기가 쉽다.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김태원이 술을 많이 마셨다"라고 밝혔다.
김태원은 "병원에 갔을 때 의사가 '음악을 할 거냐, 술을 마실 거냐'고 물어봤다. 의사는 술을 마시면 곧 죽을 수 있으니 음악을 하고 싶으면 술을 끊으라고 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는데 음악을 하겠다고 했다"라며 음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에는 일어나자마자 소주 한 컵을 마셨고 술이 깰 만하면 한 컵씩 마셨다. 저녁에 친구 만나서 술을 마시는 것까지 생각했을 때 (매일) 최소 소주 5명을 마셨다"라며 과도하게 술을 마셨던 과거를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현주는 "김태원은 안주로 고작 콜라 한 캔, 사과 한 쪽만 먹었다. 병원에 입원했었을 당시 김태원은 마치 앙상한 나무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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