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장학재단·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도 이공계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총 8,258명에게 43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데 한국장학재단은 '여학생'을 30~35% 비율로 선발하라고 권고했다. 여학생의 이공계열 진출 지원을 위한다는 명분이다.
이는 논란이 됐다. 남자라는 이유로 혜택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現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입을 열었다. 그는 위 정책이 남녀갈등을 부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게 공정인가 불공정인가, 왜 꿀은 나이 든 세대가 가져가고 부담은 젊은 남성에게 씌우는가"라고 따지며 "실력과 가정 상황에 따라 장학금 수여 여부를 판단해야지 왜 성별이 칸막이로 등장하나"라고 지적했다.
20대 대학생들은 이 전 위원의 이 같은 지적은 '반박'할 수 없는 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성들조차 이런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폈다.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혹은 성적이 뛰어난 학생에게 지원돼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이공계 국가 우수장학금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또 한국장학재단의 35% 여학생 선발은 권고사항으로 강제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