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사원부터 시작해 실력 인정받아 '카카오' 자회사 대표 자리 오른 88년생 개발자

인사이트(좌)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 카카오 (우) 카카오 로고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카카오 인공지능(AI) 연구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에 30대 대표가 탄생했다. 


12일 카카오브레인은 새 수장으로 입사 9년차인 1988년생 김일두 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공학 학사, 연세대 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카카오 소프트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7년간 AI 관련 다양한 서비스 연구 개발을 해왔다.


인사이트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 카카오


2018년 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 AI엔지니어로 합류해 컵퓨터 비전, 데이터 증강 기술, 의료진단 등 AI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김 대표는 지난 3년간 국제 학회에 10여편의 논문을 등재했으며 국제 AI, 기계학습 대회에서 8회 수상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뉴립스'(NeurIPS)에서 선보인 최신 데이터 증강 기술 연구는 학습 연산 시간을 60배 이상 줄임으로써 다수의 AI분야연구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그는 지난해 폐암 조기 진단 흉부 CT(컴퓨터 단층 촬영) 영상 분류 알고리즘 추천 대회 'LNDb(폐 결절 데이터베이스) Grand Challenge'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 카카오


카카오 측은 "김 대표는 AI 분야에서의 엔지니어 역량과 리서치 역량을 겸비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브레인의 AI 연구를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신사업 성장을 공격적으로 이끌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AI 기술은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AI로 불가능한 영역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마인드로 선행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브레인은 2017년 2월 설립한 카카오의 AI 연구 자회사로 머신러닝 방법론, 로보틱스, 음성인식 및 합성, 의료진단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국내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