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노래방 문 무조건 닫지 말고 '진단키트' 배치해 영업 계속하게 하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인사이트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끝을 모르고 계속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자영업자들이 신음하고 있다.


특히 낮에 손님이 많은 업종보다 직장인 퇴근·학생 하교 시간 이후 손님이 많은 업종의 업주들의 괴로워하고 있다.

오후 10시 혹은 11시까지밖에 운영을 할 수 없어서다.


이런 점이 결국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더 장기화될 경우 사회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여긴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오 시장은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코인노래방 등)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오 시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저는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자가진단 키트는 10분~30분 내외로 코로나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미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방역에 적극 활용 중이다.


이런 키트를 최대한 빨리 사용해 방역에 활용하자는 게 오 시장의 제안이다.


서울시는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이 자가진단 키트를 시범 도입해 코로나 예방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오 시장은 계획과 함께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 키트가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용을 반대하는 의료진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민생현장의 고통, 극심한 매출 감소로 타격을 입은 업주에게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과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되느냐 마느냐는 정부 결단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키트가 현장에 도입될 경우 양성 판정이 나오면 그 즉시 영업이 중단되며, 업주는 보건소로 신고 조치를 하게 된다.


이후 해당 양성 반응자는 방역당국의 PCR 검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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