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이스크림 사 먹으라며 '1만원' 짜리 현금을 손에 쥐어주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나이 9살.
보통의 9살은 '100만원' 이라는 단위만 접해도 헉 소리를 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 9살 소녀는 그런 감정과는 거리가 멀 것 같다.
무려 5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주식 지분을 보유한 9살 소녀의 이야기다.
지난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주는 총 2천 800명에 달했다.
그중 최연소자는 반도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홀딩스 정지완 회장의 손녀 정모 양이다. 정양은 지난해 6월 아버지의 지분(2.41%)을 상속받았다.
2013년생으로 올해 9살인 정양이 보유한 솔브레인 주식 가치는 자그마치 582억원이다.
'태어났더니 다이아수저'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게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부러움을 한껏 쏟아냈다.
아무리 사업을 성공하고, 주식 투자를 잘하고, 가상화폐에서 수익을 올려도 만들어내기 힘든 재산 수준이 너무 부럽다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한편 앱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월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 수는 260만명을 넘겼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앱 이용자 수만 합쳐도 약 268만명이다. 주식시장이 다소 주춤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