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여친 키 150cm도 안된다며 자식 낳으면 키 작을까봐 결혼 꺼려진다는 남친

인사이트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가도 여자친구의 키 때문에 이별을 고민하게 된다는 한 남성. 


이 사연에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 작은 여자친구 결혼 문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현재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자친구와 연애 중이다. 잘 만나온 두 사람은 최근 들어 부쩍 결혼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3'


사랑이 더욱 깊어졌기 때문일 텐데, 이런 깊이만큼 남친이 남모르게 가져온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바로 여자친구의 키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여친은 150cm가 안되는 아담한 키를 갖고 있다.


지금이야 작은 키가 그닥 문제되지 않고 오히려 아담한 여자친구가 귀엽게 느껴지지만 막상 결혼을 생각하니 키 때문에 고민이 크다. 


자식의 키가 작을까봐 걱정하는 것이다. 그는 "나중에 아들이 키가 170cm도 안되면 정말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주변 사람들도 여자친구 키가 결혼하기엔 너무 작다며 결혼을 만류하고 있어 A씨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키 때문에 헤어지자고 말하기도 웃기고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고민을 들은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그냥 별로 여자친구를 안 사랑하는 것 같은데 키 핑계 대지 말고 헤어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한 누리꾼은 "여자친구랑 결혼 얘기가 서로 오간 게 맞냐"며 "결혼을 한다 해도 애를 안 낳을 수도 있는 건데 여자가 무슨 애 낳는 기계인 줄 아냐"라고 꾸짖었다.


아직 결혼이 정해지지도 않은 마당에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 키 걱정을 하며 이별을 고민하는 것은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아서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인현왕후의 남자'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키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현실적으로 고민이 될 것 같다"며 A씨의 고민이 이해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클 때 잘 먹고 잘 자면 큰다"며 "유전자도 뛰어넘는다. 걱정은 되겠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니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될거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 이도 있었다. 


결혼은 현실이고 결혼을 하면 2세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키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 또한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각종 연구에도 나중에 태어날 내 아이의 키가 크기 위해서는 '내 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키'도 고려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