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시민단체가 대전 번화가에서 '페미니즘'과 윤지선 교수의 '한남충' 주장에 반박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왕자'에는 해당 단체가 대전 번화가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 행진을 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해당 단체는 11일 대전을 찾아 '윤지선 구속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 스카이로드 중앙광장에서 시작된 이 집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선착순 49명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준비해온 마이크와 스피커를 연결하고 차량까지 준비했다. 한명 한명 차량 위로 올라가 윤 교수와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외치기 시작했다.
집회를 주채한 유튜버 왕자는 "한국 남성은 벌레가 아니다"라는 집회 슬로건을 강조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유튜버 시둥이를 비롯한 집회의 참여한 남성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또 여성 댄서들은 준비해온 춤을 추기도 했다.
그렇게 1부 집회가 종료됐고, 이들은 거리로 나갔다. 왕자는 시위 차량 위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아 들었다.
이들은 "윤지선 구속", "페미니즘 정신병"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로를 행진했다.
현장에는 경찰들도 출동했다. 이들의 도로 행진은 약 1시간 정도 이어진 뒤에야 끝이 났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은 유튜버 보겸의 유행어 '보이루' 외에도 '한남충', '한남유충' 등의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윤 교수가 사용한 '한남충'은 한국 남성을 벌레에 비유해 비하하는 표현이다. '한남유충'은 한국 남성 어린이를 벌레로 비하하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