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은퇴' 선언을 했던 아프리카TV BJ 망치부인이 은퇴를 번복했다.
그 대신 시사방송은 완전히 접고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방송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른바 '여캠 BJ'로 일종의 전업을 하는 것이다.
지난 9일 망치부인은 '시사소설방 마지막 방송! 패배를 인정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앞서 했던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 아프리카TV 측에서 은퇴를 만류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사방송을 그만두겠다는 말은 지켰다. 더 이상 정치 쪽 코멘트는 하지 않고 '여캠 BJ'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방송을 하며 소통에 힘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BJ명도 바꿨다. 망치부인에서 이제 앞으로 '69이경선'으로 바꿨다. 그는 실제 1969년생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명을 BJ명에 그대로 담았다.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은 비록 은퇴를 번복했지만 약속대로 시사방송을 그만두는 것 만큼은 칭찬했다.
그동안 많은 돈을 벌게 해줬고, 인기도 얻게 해준 영역을 포기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도 약속을 지키는 모습은 보기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시청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여캠으로서의 모습이 어떨지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륜이 묻어나는 공감력을 기대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수 시청자는 "여태까지는 다소 거친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퇴장하는 모습은 절제되고 쿨하다"라면서 "마지막에 했던 정부여당에 대한 쓴소리는 '레전드급'"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