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그래미 어워드를 휩쓴 한 래퍼가 강렬한 남자들의 세계에 도전해 뜻밖의 면모를 보여줬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탬파 레이몬드 제임스 경기장에서 WWE의 최고 이벤트인 '레슬매니아 37(WrestleMania 37)'가 개최됐다.
이날 라인업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거대한 근육을 가진 WWE챔피언십에 이어 10년 만의 월드 타이틀을 꿈꾸는 에지(Edge)의 유니버셜 챔피언십, 빈스 맥마흔(Vince McMahon)의 아들 셰인 맥마흔(Shane McMahon)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어 뜻밖의 인물도 등장했다. 바로 라틴 음악 그래미상 수상자인 배드 버니(Bad bunny)였다. 그는 미즈(Miz)와 링 위에서 한 판 승부를 벌였다.
배드 버니는 WWE 선수 못지 않은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가 하면 다이빙으로 상대팀 두 명을 한 번에 누르기도 했다.
배드 버니의 경기를 본 WWE 팬들은 "일반인 치고는 역대급 경기력을 보여줬다", "연습 많이 한 티가 난다" 등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평생 WWE의 팬이었다"고 밝힌바 있던 배드버니. 이제는 직접 무대에 올라 경기까지 펼친 진정한 '성덕'이 됐다.
본업도 잘하고 취미까지 잘하는 배드 버니를 향한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배드 버니는 2018년 카디 비와 함께한 'I Like It'으로 첫 빌보드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YHLQMDLG'로 베스트 라틴 팝 or 어반 앨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