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학교서 7년 일한 환경미화원 '암투병' 소식 듣고 4일 만에 '2천만원' 모은 학생들

인사이트Naver TV '뉴스는 YTN'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매일 학교에서 마주하던 미화원이 암 판정을 받자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모았다.


11일 YTN은 암 투병 중인 학교 미화원을 위해 2천만 원의 후원금을 모은 어느 대안학교 학생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대안학교에서 7년간 일하던 미화원 이미숙 씨는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암 4기 판정을 받으며 일을 그만두게 됐다.


남편마저 뇌출혈로 쓰러진 상황에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앞길은 더욱 막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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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의 투병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치료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학교 복도 곳곳에 모금을 독려하는 포스터 등을 붙이며 모금 활동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다시 보길 바란다'라는 내용이 담긴 손 편지를 정성스럽게 써 전달하기도 했다.


학생 총 390여 명의 모금활동이 시작된 지 나흘 만에 2천만 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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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이나 교직원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은 학생들의 따뜻한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투병 중에 잠시 학교를 찾아 편지와 모금액을 받은 이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씨는 병을 이겨낸 뒤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를 다시 찾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