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BC '나 혼자 산다'
싱글들도 결혼한 커플 못지않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사회과학저널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에는 '혼자 살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The University of Auckland) 연구팀은 18~94세 뉴질랜드인 4,024명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내 삶에 만족한다', '내 삶은 이상적이다' 등의 질문을 던지고, 참가자들이 1~7 사이의 점수로 답하면 이를 합산해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타인과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애착 관계를 중시하는 '접근형'은 싱글일 때보다 커플일 때 만족도가 더 높았다.
반면 의사 결정 과정에서 타인과의 충돌과 대립을 피하려는 '회피형'은 혼자 살 때와 타인과 함께 살 때 삶의 만족도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싱글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독신주의를 고집해온 이들에게 타당한 명분이 생긴 셈이다.
한편 연구팀은 싱글인 '회피형'과 커플인 '접근형'을 비교한다면 커플인 '접근형'이 수치상 조금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