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공주대 학생들이 기숙사 식당에서 '학식' 먹을 때마다 벌어지는 일

인사이트에브리타임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공주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비위생적인 학식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공주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과 기숙사 홈페이지 등에는 일명 '기식(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식사)'에서 머리카락, 벌레, 낚싯줄 등이 나왔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학생들은 "위생 관련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지만 기숙사 측에서는 확인하겠다는 말뿐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식사에는 머리카락은 물론 속눈썹, 비닐, 철수세미 등이 나왔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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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에브리타임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각종 이물질 등이 들어간 음식 사진이 담겼다.


머리카락이 나온 것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비닐은 물론이고 죽은 파리에 이르기까지 온갖 이물질이 섞인 음식이 제공되고 있다. 또 한번은 국에서 약 20센티되는 낚싯줄이 나오기도 했다. 


한 학생은 "처음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딱딱한 것들이 너무 많이 씹혀서 뭐지 싶은 마음에 봤더니 한 계란말이에 저렇게 많은 계란껍질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공주대학교 학생생활관 홈페이지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학생들의 위생 문제가 거론된 지는 벌써 몇 개월이 지났다.


학생들은 논란이 된 음식 사진과 글을 공유하며 해당 기숙사 측에 많은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한편 해당 게시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먹는 음식인 만큼 위생관리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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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공주대학교 학생생활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