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신인 걸그룹 '다이아'

via MBK엔터테인먼트

'티아라 여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로 눈길을 끈 신인 걸그룹 '다이아(DIA)'가 데뷔를 앞두고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다이아(DIA)는 티아라 소속사로 알려진 MBK엔터테인먼트(MBK)에서 데뷔하는 7인조 걸그룹으로 14년차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D.I.A)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면서도 별다른 양해를 구하는 제스처가 없어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MBK는 걸그룹 다이아에 대해 "다이아몬드의 약자 '다이아(DIA)'로 결정됐다"라며 "팀명의 뜻은 '보석 중 가장 고귀하고 시간이 지나도 항상 사랑 받으며 다이아몬드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그룹이 되라'는 의미로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선배 그룹과 같은 이름을 사용해 발생한 논란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다이아의 행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일반적으로 가요계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만 같은 이름을 쓰는 것에 대해 도의적으로 양해를 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논란에 대해 MBK 측이 별다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via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 / facebook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의 리더 김승태는 10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표권 문제도 알아보긴 했는데 다이아라는 이름 자체가 보석 이름으로 많이 쓰여서 방법이 쉽지 않더라"며 걸그룹 다이아의 팬들이 자신들에게 남긴 악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걸그룹을 이용해서 뜨려고 하는 것 아니냐', '왜 힘든척하면서 감정에 호소하느냐'면서 비난을 하던데 정말 황당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김승태는 "그들은 대형 기획사가 아니냐. 결국 우리가 더 열심히 활동을 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 우리 음악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아는 오는 14일 데뷔 쇼케이스를 가진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