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롯데' 전직원 총출동한 '사직야구장' 물빼기 작전 (영상)

RainXXXX

전원 출동! 야구장 물 빼고 왔습니다;;;;;;;;;;;

Posted by 롯데자이언츠 (LOTTE Giants) on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via 롯데자이언츠 (LOTTE Giants) / Facebook

 

사직야구장의 모든 직원을 그라운드로 불러 모은 롯데의 '가을야구'를 향한 간절함이 화제다.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티켓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를 사직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롯데는 3회말까지 홈런 세방을 몰아치며 8-0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에 큰 비가 쏟아졌고 오후 6시 44분 롯데 공격이 진행되던 3회말 구심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30분 동안 비가 그치지 않으면 노게임이 선언되는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7시 10분경 빗줄기가 잦아들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경기 재개를 위한 롯데의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됐다.

 

via 롯데자이언츠 (LOTTE Giants) / Facebook 

 

방수포를 덮은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주변을 제외하고 내야에 가득 고인 물을 빼기 위해 사직구장의 모든 인원이 총동원됐다.

 

경기 진행요원과 보안요원은 물론 아르바이트생과 프런트 및 사무실 직원, 심지어 덕아웃의 통역관과 불펜 포수들까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스펀지를 들고 손수 물을 빼기 시작했다.

 

그렇게 중단 1시간 여만인 오후 7시 46분 새 흙을 덮어 경기가 재개됐고 당연히 분위기는 롯데 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롯데 선수들은 점수 차를 더 벌려 11-2 대승을 거두며 5위를 사수해 가을야구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via 롯데자이언츠 (LOTTE Giants) / Facebook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