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썰바이벌'에 등장한 사연이 시청자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사연자 A씨와 연애한 지 한 달 만에 태도가 완전히 바뀐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스무 살에 첫사랑을 만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시 A씨의 '썸남'이었던 남자친구는 "순수한 너를 나처럼 추악한(?) 사람이 만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네가 너무 좋아서 포기가 안 돼"라며 엉엉 울면서 고백을 해왔다.
남자친구의 진심을 느낀 A씨는 한 달간 여느 커플 부럽지 않은 달달한 연애를 했다.
하지만 한 달 뒤부터 남자친구가 변하기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바쁘다며 A씨와의 만남을 피했고, "넌 나 말고 만날 사람이 없냐. 너도 생산적인 일에 신경 좀 써라"라는 막말까지 일삼았다.
그러다 남자친구는 시험 준비를 해야 된다는 이유를 들며 "우리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세 시간만 만나자"라고 선전포고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에게서 관심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면서도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예민한 거라며 합리화를 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A씨와 데이트를 할 때면 3시간만 되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힘들게 공부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도시락을 보고도 "이렇게 식어 빠진 걸 누구 입에 X넣냐"며 막말했고 자리에 앉자마자 "여기 오는 데만 시간 다 썼으니 나 간다"라는 말을 남기고 뒤돌았다. 그리곤 도시락을 들고일어나 근처에 있던 쓰레기통에 버리기까지 했다.
이 모습을 본 A씨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오히려 남자친구는 "너가 헤어지자고 한 거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사연을 듣던 MC들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건 도시락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아니냐"라며 크게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