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규 리그 1위 담원 기아와 2위 젠지 e스포츠가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처음 열리는 LCK 스프링 결승전 무대에서 맞붙는다.
담원 기아와 젠지 e스포츠는 지난 3일과 4일 각각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각각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정규 시즌 1위와 2위의 위엄을 증명했다.
두 팀은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두 번 대결해서 1승 1패를 나눠 가진 바 있다. 1라운드에서는 담원이, 2라운드에서는 젠지가 각각 승리를 따냈고 두 경기 모두 풀 세트 접전으로 진행됐다.
벌써부터 롤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두 팀의 대결은 오는 10일(토) 오후 5시부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오늘은 결승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미리 알아둬야 할 꿀잼 포인트들을 소개한다.
1. 담원의 4개 대회 연속 우승
2020년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담원 기아는 2020 롤드컵 챔피언을 차지했다.
기세를 몰아 담원 기아는 KeSPA컵까지 우승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LCK 스프링마저 우승한다면 담원 기아는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2. 비디디 vs 쇼메이커
결승전의 최대 핵심 지역은 누가 뭐라 해도 미드 라인이다.
쇼메이커는 스프링 시즌 내내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자신이 '세체미'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상대는 플레이오프에서 최정상의 기량을 뽐냈던 비디디다. 비디디는 T1과의 경기에서 3경기 내내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팀을 결승을 견인했다.
미드의 영향력은 정글과도 직결되는 만큼 미드 싸움의 향방이 게임의 승패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3. 룰러의 폭발적인 캐리력
젠지의 가장 강력한 한방은 바텀에 버티고 있는 룰러다.
성장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룰러는 게임 내내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며 원딜 캐리의 정석을 보여준다.
롤러의 캐리력을 막기 위해서는 고스트·베릴의 안정적인 라인전과 캐니언의 날카로운 갱킹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MSI 출전권
우승 팀에는 오는 5월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에 LCK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MSI는 각 리그의 우승 팀들이 참가하는 만큼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과연 두 팀 중 누가 한국 대표로 출전할지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