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제38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돌아온 오세훈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간절히 염원하는 한 가지가 있어 화제다.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세훈 시장이 이것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라는 게시물들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바꿔달라고 요청한 한 가지는 현재 서울시의 브랜드로 활용되고 있는 'I·SEOUL·U(아이 서울 유)'였다.
'너와 나의 서울'을 뜻하는 이 브랜드는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중인 2015년 10월 만들어졌다.
'I·SEOUL·U'는 최초 제정될 시기부터 억지스러운 단어의 나열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시 유명 브랜드를 만든 광고계 출신 손혜원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디자이너로서 솔직히 부끄럽다"라며 "만일 제가 마지막 심사에 참여했다면 목숨을 걸고 이 안이 채택되는 것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 역시 "영어적 표현을 그대로 베낀 티가 난다", "말이 되지도 않은 걸 이어붙였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이처럼 그간 'I·SEOUL·U'에 불만을 품어왔던 누리꾼들은 서울시장 교체를 기회로 브랜드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기회에 맘에 드는 걸로 바꿉시다", "아무도 못 알아듣는 아이서울유는 이제 버리자", "시장님 아무 바빠도 브랜드부터 바꿔주세요" 등의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오세훈 시장은 재임 당시 'Hi Seoul, Soul of Asia'를 대표 브랜드로 정했었다.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서울의 브랜드가 변경될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