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여친이 카톡에 '언니'라 저장한 사람과 나눈 은밀한 카톡 내용을 보게 됐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스카이캐슬'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여자친구 핸드폰에 '언니'라고 저장돼 있던 인물의 상상도 못했던 정체를 알게 돼 충격에 빠진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의 실체를 알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여자친구는 어느 날 술이 취해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친구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A씨는 전화를 받아보라며 여자친구를 흔들어 깨웠지만 골아 떨어진 것인지 일어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99억의 여자'


얼마 후 전화벨은 그쳤고, 처음부터 몰래 보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여자친구의 핸드폰이 잠겨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문득 호기심이 생겼다. 


핸드폰을 들어가 볼까 말까 갈등 하던 A씨는 결국 여자친구 핸드폰에 있는 카톡 아이콘을 클릭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다. 


카톡 확인 결과 방금 전화로 여자친구를 애타게 찾던 그 언니라는 인물은 남자였다.


항상 A씨에게는 "우리는 아가페적이고 플라토닉적인 사랑을 하자"며 성관계를 거부하던 여자친구가 알고 보니 이 '언니'라는 인물과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펜트하우스'


A씨는 두 사람이 사랑 표현을 주고 받은 것 뿐만 아니라 은밀한 성적 대화까지 나눴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여자친구가 '언니'와 나눈 카톡 내용을 보고서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경기가 일어나듯 진정이 안됐다"며 분노했다. 


A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누리꾼들은 "저도 한번 당했었다. 힘내라"라는 동병상련의 응원의 글부터 "본인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최대한 챙기고 미련 없이 떠나라" 등의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그러나 한 누리꾼은 "바람을 피면서 핸드폰을 안 잠갔다는 건 A씨가 봐도 상관 없다는 의미 아니냐"며 "진짜 여자친구가 맞냐. 아니면 여사친(여자사람친구)인데 혼자 착각하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펜트하우스'


이러한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어쨌든 남성을 '언니'라고 저장해둔 것은 무언가 숨기려는 의도가 있는 게 분명하고, 이에 A씨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A씨의 여자친구와 같이 연애 중에도 다른 사람과 은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들이 꽤나 많다고 한다. 


과거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 20~39살 미혼남녀 373명 중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이 훌쩍 넘는 68.1%가 애인과 교제 중 다른 사람에게 외도(양다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