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우연히 만난 청년을 위해 착한 플렉스를 한 NBA 레전드 스타의 소식이 전해져 미국 전역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NBA 레전드 선수로 꼽히는 샤킬 오닐(Shaquille O'Neal)이 최근 미국의 한 보석 상점에서 청년의 약혼반지를 대신 결제해주는 영상을 보도했다.
4일 이를 목격한 팬에 의해 촬영된 영상에는 한 남성 옆에서 상점 직원에게 신용카드를 내미는 샤킬 오닐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고맙다는 청년의 말에 쿨하게 등을 두드리는 모습으로 감동을 더했다.
"I'm just trying to make people smile... That's all."@SHAQ helped a young man out at a local jewelry store by paying for his engagement ring. pic.twitter.com/eK8n0YHGb7
— NBA on TNT (@NBAonTNT) April 7, 2021
이후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다음날인 5일 샤킬 오닐은 영상 속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샤킬 오닐의 말에 따르면 그는 4일 미국 애틀랜타의 보석 상점에 후프 귀걸이를 사러 갔다.
이때 한 청년이 조심스럽게 들어오더니 부끄러운 듯 직원에게 "저기 반지값 얼마나 갚아야 하죠?"라고 물었다.
돈을 모아 여자친구에게 줄 약혼반지를 사려던 청년은 돈이 모자라 '레이어웨이(Layaway)'를 한 것이다.
레이어웨이란 상품 예약 구입제도로 상품의 값을 일부만 내고 예약을 한 뒤 잔액을 완불한 후 상품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청년은 "저 다음 달에도, 그 다음 달에도 올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샤킬 오닐은 "그 약혼반지 얼마죠?"라고 물으며 신용카드를 내밀었다.
그는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자신에게는 그다지 많지 않은 금액이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 청년은 미안함에 이를 정중히 거절했지만 샤킬 오닐은 괜찮다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샤킬 오닐은 이 사실이 소문이 날 줄 몰랐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한에서 친절을 베푸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팬들은 "역시 샤킬 오닐이다", "레전드답다", "자신이 누리는 부를 나눌 줄 아는 좋은 사람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샤킬 오닐은 전 NBA 농구 선수로 215cm가 넘는 큰 키와 100kg이 넘는 거대한 체격, 넘치는 파워로 '공룡 센터'라 불렸으며 NBA 역대 최강 센터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