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서울 전역이 빨갛게 물들었다. 민심은 안정보다 정권심판론을 택했다.
7일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내 모든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공동 예측(출구) 조사를 실시해 오후 8시 투표 완료 직후 이같이 보도했다.
당초 '강북벨트'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박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강북권마저 오 후보가 박 후보를 10%P 이상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광진구가 포함된 강북동권은 오 후보가 55.6%를 기록해 박 후보(40.3%)를 15.3%P 차로 앞질렀다.
종로구,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 은평구가 있는 강북서권 역시 오 후보가 58.0%를 기록, 박 후보(38.3%)를 19.7%P 차로 앞섰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64%를 얻어 김 후보(33%)를 31%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할 경우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1년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