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친형에게 거액을 횡령 당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오늘(7일) '라디오스타'에 출격한다.
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방송가를 주름잡던 환상의 짝꿍 주병진-노사연, 박수홍-박경림과 함께하는 '전설의 콤비'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수홍이 출연한 '라디오스타' 녹화는 친형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인 지난달 말 진행됐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녹화 당시 박수홍은 다소 수척하고 가라앉은 모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관련해 어떠한 내색도 하지 않았다. 때문에 방송에서도 친형과의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은 일절 없을 예정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녹화 당일에는 박수홍에게 이런 일이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몰랐다. 약간 어두운 분위기로 우울한 기운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가족사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아 녹화 현장에서는 알 수 없었다"라며 "그저 마음이 안 좋은가 보다 하는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친형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에 가진 녹화였기 때문에 박수홍으로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마음은 정말 힘들었을 텐데 워낙 방송에 있어서는 프로페셔널하기 때문에 특별한 티를 냈을 리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박수홍은 최근 각 방송에서 언급해 온 반려묘 '다홍이' 관련해 "사람에게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 다홍이에게 의지했다"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박수홍은 최근 친형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박수홍 측은 지난 30여 년간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도맡았던 친형이 큰 금액의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고 잠적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친형이 이를 반박하며 법적 다툼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편 가족사 논란으로 연일 누리꾼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박수홍이 출연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