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연예계 대표 '뇌섹남' 그룹인 페퍼톤스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문제 풀기에 도전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는 소속사 '안테나' 가수 페퍼톤스가 수학 문제에 도전하는 영상을 게재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용볼 7개를 다 모으시면 100만 원 상당의 원하시는 선물을 드리겠다"라고 제안했고 이에 안테나 멤버들은 소파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나영석 PD는 "도전과제는 맞춤 과제다. 뮤지션 중에서도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이) 카이스트 졸업생으로 유명하다.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를 드리겠다"라며 페퍼톤스에게 문제를 제시했다.
소속사 사장님 유희열도 "(신재평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카이스트 뽑혀갔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제로 두 사람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보지 않고 과학고를 조기 졸업해 바로 카이스트에 입학한 동기라고 알려졌다.
이윽고 고등학교 3학년 수준의 수학 주관식 문제가 등장했고 이장원과 신재평은 진지한 모습으로 문제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에 신재평은 "(문제가) 전혀 이해가 안 된다. 페퍼톤스가 너무 과대평가됐다. 접자"라며 당혹스러워했다.
이장원도 어려운 문제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페퍼톤스를 접자고? 우리 이거 풀면 접어도 된다. 우리 이거 못 푸니까 페퍼톤스 해야 해야 한다"라고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페퍼톤스는 약 1시간 만에 문제를 풀었지만 끝내 정답을 맞히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설지를 본 페퍼톤스는 "(요즘 애들) 머리가 진짜 좋구나"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 '수학 문제'에는 큰 반전이 숨어져 있었다.
알고 보니 페퍼톤스가 푼 문제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다는 '수능' 30번 문제였으며 정답률이 7%밖에 안되는 고난도 문제였다.
두 사람은 과학고를 조기졸업해 카이스트에 들어간 인재로 수능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수능 안 보고 카이스트를 갔다니 반전이다", "정답률 7%짜리 문제를 3분 안에 풀라고 한 나영석 PD는 경품 주기 싫었다는 게 수학계의 정설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