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해리포터·체르노빌 등에서 '최고의 악역' 연기한 배우 폴 리터 54세 나이로 사망

인사이트오른쪽의 폴 리터 (Paul Ritter) /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시리즈에서 엘드레드 워플(Eldred Worple) 역으로 열연한 배우 폴 리터(Paul Ritter)가 사망했다. 향년 54세.


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은 폴 리터가 지난 밤 뇌종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 리터의 에이전트는 그가 가족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에이전트는 "폴 리터는 무대와 스크린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은 재능 있는 배우였다"며 "그는 매우 똑똑하고 멋있고 재밌는 사람이었다"는 말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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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HBO '체르노빌'


폴 리터는 지난 2009년 개봉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 해리의 전기를 쓰겠다고 제안한 마법사 작가로 활약했다.


또한 HBO의 드라마 '체르노빌'에서도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원흉이자 최고의 악역 아나톨리 디아틀로프 역을 맡아 엄청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라스' 등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뇌종양에도 최근까지 영국 시트콤 '프라이데이 나이트 디너'에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54세에 세상을 떠난 그를 향해 해리포터 팬들을 중심으로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HBO '체르노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