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남사친과 스킨십 상상하면 토 나오는데, 애인 생기는 꼴은 못 보겠습니다···무슨 감정일까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절친한 이성 친구가 애인이 되려면 '스킨십'이 크게 작용할까.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에는 음악 토크 콘텐츠 '고막메이트' 47회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랑인지 우정인지 헷갈린다며 고민을 토로한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B와 함께 있으면 자신의 본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굉장히 편하다는 A씨는 B와 유머 코드도 맞아서 한 번 통화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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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그러던 어느 날 A와 '절친' C는 "너 걔랑 사귀냐? 무슨 사이야?"라고 B랑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해왔다고 전했다.


A는 친구의 질문을 들은 뒤로 B와 어떤 사이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됐다. A는 "난 걔(B)를 봐도 설레지도 않고 뽀뽀는 커녕 손잡는 상상도 안 된다. 방금 (뽀뽀하는) 상상했는데 토나온다"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A는 B과 다른 이성친구랑 함께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질투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스킨십 하는 생각을 하면 토 나오는데 B가 애인이 생겼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에 안 든다. 그냥 B가 혼자 솔로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신이 B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과한 우정인지 헷갈린다는 A의 고민을 전해듣던 '고막메이트' 패널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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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먼저 진아는 "난 사연녀의 '토 나온다'라는 표현이 과장된 것 같다. 심연에 있던 호감이 포함된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라며 A가 자신도 모르게 B에게 마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자 딘딘은 "다음에 B를 만났을 때 팔을 슬쩍 닿아봐라. 그때 기분이 나쁜 경우가 있는데, 마음이 있으면 '기분이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거다"라고 조언했다.


반면 이원석 사랑학 교수는 "꼭 스킨십이 사랑의 기준이 돼선 안 된다"라고 딘딘과 다른 의견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