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방영 내내 화제를 불러 일으킨 드라마 '펜트하우스 2'.
'펜트하우스 2'에서 천서진 역으로 열연을 펼친 김소연이 극 중 유심칩을 씹어 먹었던 장면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해 화제를 모은다.
지난 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2 히든룸 -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2' 주연 배우들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각종 명장면에 대해 배우들이 직접 코멘트를 가지는 시간에서 김소연은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유심칩 먹방 장면'에 대해 뜻밖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펜트하우스 2' 6회에서 천서진(김소연 분)은 자신이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딸 하은별(최예빈 분)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씹어 먹는 장면이 방송돼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김소연은 해당 장면에 대해 "사실 '유심칩 먹방' 장면은 대본에 없었고, 주동민 감독의 즉석 연출로 탄생한 장면"이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원래 대본상에는 천서진이 유심칩을 변기에 버리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런데 주 감독이 김소연에게 "유심칩 모양의 껌을 준비해 씹어 넘기는 것처럼 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고 고심 끝에 김소연이 제안을 받아들이며 해당 명장면이 탄생하게 됐다.
촬영 당일 유심칩 모양의 껌이 준비돼 있지 않았고 김소연은 실제 유심칩을 입에 넣어 마임으로 씹는 연기를 했다.
김소연의 이 같은 발언에 강마리 역의 배우 신은경도 "방송으로 유심칩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신들린 연출이었구나. 그걸 해낸 김소연 배우도 정말 대단하다"고 새삼 감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