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노원 세 모녀 살해범'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지난 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잔인하게 세 모녀를 살해한 25살 김태현의 사진을 올리며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알 측은 "지난 3월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96년생)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경찰은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연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신상공개를 결정한 신상공개위원회(경찰관 3명과 외부위원 4명)는 "김씨의 잔인한 범죄로 사회불안이 야기되고, 신상공개에 관한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는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피해자 3명을 살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 등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민증 사진으로 신상이 공개된 김태현은 검찰송치 중 포토라인에서 현재 얼굴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태현은 범죄 직후 3일 동안 시신 옆에서 밥을 먹거나 태연히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